의대생들이 22일 여의도 집회에 단체로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대생들의 모임인 전국의과대학학생대표자연합(의장 차민수, 이하 전의련)은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전의련은 의협의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에는 상당 부분 공감하나, 구체적인 의료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로서 추후 신중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세부적인 정책들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집회에 전의련 이름의 단체참여는 하지 않을 것임을 피력했다. 하지만 전의련은 "그럼에도 이번 집회를 통해 의료 개혁의 필요성이 정부와 국민에게 널리 인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민수 의장은 "성명서대로 의협의 입장에는 공감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세한 의료현실을 모르고 있다"며 "이번 집회에 전의련 차원의 동참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학생 개별 참여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전의련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현행 건강보험을 대대적으로 개선하여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하라 ▲약품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약품 바코드제를 철저히 시행하고 모든 유통과정을 바코드 인식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라 ▲정부는 참여복지 5개년 계획을 철회하고 진정한 의료 개혁을 위한 정책을 세워라 등 7개 요구안을 발표했다.이어 전의련은 "우리의 순수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 개혁이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당한다면, 전의련의 진실을 사회에 알리고 국민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의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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