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플러스클리닉은 최근 발간한 '한·일 의료기관간 재무제표 비교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플러스클리닉은 이 보고서를 위해 국내 646개 의료기관의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진흥원이 발간한 '2000년 병원경영분석' 자료와 일본 의사회의 위탁을 받아 148개 의료기관의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日醫總硏에서 발간한 '의료. 개호경영 실태조사'를 비교분석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병원의 의료원가율(한국 2000년, 일본 2001년 기준)은 국내 의료기관(96.5%)이 일본(95%)보다 약간 높은 편이지만, 원가를 구성하는 비용들간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즉 인건비율은 한국(39.8%)이 일본(51.8%)에 비해 월등히 낮고 재료비율은 오히려 한국(32.8%)이 일본(22.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관련해 생산성 지표를 비교하면 일본의 경우 직원 1인당 의료수입은 966만원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411만5천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100병상당 벌어들이는 의료수입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의료기관 100병상당 의료수입은 우리나라가 3억7900만원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11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일본보다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인력과 시설의 효율적 활용도 면에서 상당한 뒤쳐져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기관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국내 병원은 일본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고 유동비율이 낮아 재무 안정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고정비율은 일본보다 낮아 오히려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수익성 측면의 경우 양국 의료기관간 유사한 의료원가율에도 불구하고 경상 이익률(한국 -2.3%, 일본 5.2%)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였고, 의료이익율(한국 3.5%, 일본 4.5%)도 다소 차이를 드러냈다.
플러스클리닉은 "일본 의료기관의 경우 한국에 비해 의료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의원급에서는 오히려 이익율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철저한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플러스클리닉은 "수익성과 관련해 양국간 비슷한 의료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경상이익률 차를 보이고 있음을 볼 때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의 보다 적극적인 의료외 수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이자율 인하 등의 채무조정 통한 차입금 지급이자 절감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