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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데일리메디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학회 "병협 DRG 조건부시행 수용불가"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학회 차원 강경대응 예고
병협이 정부의 DRG 당연적용안을 조건부로 수용했지만 산부인과학회 등이 강력 반대하고 있어 의정 대립 뿐만 아니라 병원과 진료과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K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5일 "학회차원에서 DRG에 전면반대하고 있고, 주임교수들도 반대서명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병협이 조건부로 포괄수가제를 수용키로 했다 하더라도 대학병원이 따를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A대병원은 다음주경 운영위원회를 열어 DRG 전면시행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DRG의 가장 큰 문제는 환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수가통제용이란 것"이라며 "학회에서 강제시행에 반대해 파업까지 검토한다면 공감하는 교수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와 병협이 조만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학병원의 중증도 집중과 진료수입 손실 문제를 보완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교수는 "정부가 그간 기술료를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개복수술비용이 16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수가를 더 준다고 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이비인후과학회도 본격적인 DRG 전면시행 반대에 들어갈 태세다.
학회는 28일 전국 전임의 대상 DRG 지불제도 긴급설명회를 갖고, 전면실시 반대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학회 관계자는 "앞으로 DRG 지불제도가 전면실시되면 편도 수술 뿐만 아니라 비중격 수술, 부비동 수술, 중이염 등 다빈도 수술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이비인후과에 닥칠 상황은 암담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비인후과학회는 산부인과학회와 같이 DRG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전임의 중심으로 구성, 강경대응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학회 고위관계자는 "병협이 DRG를 조건부수용했다 하더라도 학회는 의협과 공동으로 전면수용에 반대해 나갈 것"이라며 "병협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