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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0%가 단독 정규 교과목 개설
작성일 2003/09/16
내용 본글은 대한의사협회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90%가 단독 정규 교과목 개설


■ 사례중심보다 원론적 논의치중

41개 의과대학 대부분이 의료윤리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한 가톨릭의대 맹광호 교수(예방의학)의 `한국의과대학에서의 의료윤리교육현황 분석'에 따르면 41개 의과대학 중 90.2%에 달하는 37개 대학이 의료윤리를 독립된 단독 정규 교과목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의대가 80년 처음으로 `의학윤리'를 개설하고, 6년만인 86년 연세의대가 `의료윤리' 과목을 가르치면서 시작된 국내 의료윤리 교육이 이제는 대부분의 의대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괄목할 변화를 보인 것이다.

 맹 교수는 국내 의대 90%가 의료윤리를 독립된 단독 정규교과목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 수치는 미국의 84%의 대학(121개 의대를 대상으로 99년과 2000년 사이 의료윤리실태를 조사한 연구)이 의료윤리를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나머지 의대들이 이를 선택과목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라고 밝히고, 이러한 차이는 미국의 경우 의대생들에게 비교적 선택과목의 폭이 넓은 교과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1개 의대 중 70%가 넘는 29개 대학이 총 11시간에서 40시간 정도를 의료윤리 교육에 배정하고 있으며, 0.5학점 이상 3학점 미만의 학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22개 대학으로 절반이 넘었다. 41개 의대의 평균 의료윤리 강좌 시간은 29.7±24.6시간, 평균 학점은 1.6±1.4학점이었다.

 윤리 강의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은 ▲윤리개념 ▲생식관련 기술윤리 ▲의료윤리원칙 ▲의사-환자 관계 및 죽음관련 의료행위 윤리 순으로 나타나, 윤리와 의료윤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주로 생명의 시작과 끝에 관련된 의료행위의 윤리문제와 의사-환자 관계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교수는 “미국의 경우 고지된 동의, 의료서비스 전달, 환자의 비밀유지와 개별성 존중 등 실제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나 국내는 아직도 사례중심 보다 원론적 윤리문제 논의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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