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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데일리메디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산부인과 위기 극복은 '영역별 전문화'
"분만·유전·불임등 분야별 전문화 추진 시급" 제기 출산율 저하 등으로 분만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가 대학병원에도 미쳐 그 심각성이 상당히 심화되고 있다. 대학병원의 분만건수 급감은 '산부인과 전공의의 수련 차질'이라는 또 하나의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문제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산부인과'에 대한 전공의 지원 미달 등 '후학 양성 장애'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만연케 한다. 그 현주소는 어디고 대안은 없는지 3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분만·유전·불임 등 병원별 전문群 구성 필요
고가의 투자를 감행한 산부인과 병의원의 고급화 양상과 저출산으로 인한 분만율 저조가 어쩔 수 없는 추세라면 이에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분만이나 유전, 불임 등 산부인과 각 분야별로 전문병원 군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현재처럼 한 병원에서 모든 부인과 질환을 다 다루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발달돼 있는 분야를 특화해 그 병원별로 일정 그룹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김태진 교수는 "이미 분만이나 불임 등은 물론 유전까지도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보다 심도있는 연구활동과 점점 심각해지는 불임의 치료가능성을 열기 위해 전문화는 절실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산부인과 개원의협의회 최영렬 회장도 "임신과 분만과정에서 발생되는 의료비용을 공단예산을 할애해 조성하고 일본처럼 분만을 보험에서 제외시키고 영아양육비와 유아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등의 정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 같은 출산장려책을 일단 정부에 맡겨둔다고 할 때 산부인과 내에서도 나름대로의 자구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어느 특정 병의원의 초대형화와 비대화를 막기 위해 영역별 전문화를 통한 균형 맞추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부전공별 전공의 파견 순환 근무제 도입 '시급'
그렇다면 대학병원에까지 미친 분만 저조 현상으로 인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전공의 수련의 질적 저하와 전공의 미달사태 등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산부인과 교수와 전문의들은 '병원군별 총정원제' 형태의 군별 순환·파견 전공의 수련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산부인과 개원의협의회 홍순기 홍보이사는 "수련의가 충분한 수련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분만건수가 적은 대학병원이라면 분만을 많이 하는 개인 산부인과 등으로 산과 파견근무를 하도록 하는 등의 순환, 파견 근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즉 지역별, 병원 규모별, 특화 진료별로 산부인과 병원의 군을 형성, 적정한 시기를 조정해 수련의들의 순환이 가능토록 해 양질의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부인과 학회 한 교수는 "현재 학회 차원에서 활발하게 의견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병원군별 총정원제의 성공여부를 지켜보며 연구를 실시, 정부에 정식으로 제안할 예정으로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