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보수가를 동결하고 이를 공론화 하려던 의협의 방침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외면 당했다.이로써 내년도 건보수가는 당초 건정심에서 결정된 '2.65% 인상'으로 확정, 고시될 전망이다. 의협은 지난 16일 열린 건정심에서 2.65%의 수가인상을 동결조치 할 것과 여기서 발생하는 잉여 재원을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소아 환자의 치료비에 투입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의협의 이 같은 제안에 시민단체 등 가입자측은 물론 약사회, 한의협, 치협 등 공급자측도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의협은 건정심이 열리기 며칠 전부터 시민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이해를 구하고, 건정심 2시간 전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수가동결 의지를 천명했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에 대해 다소 허망해하면서도 향후 '200원 반환투쟁' 등 수가반납 투쟁을 통해 수가동결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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