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오늘(29일) 경리직원인 장모씨(남.31세)가 서류 조작 등을 통해 협회 공금 11억7천여만원을 횡령,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이날 "본회 경리직원인 장모씨가 서류조작 등 치밀한 준비를 통해 이익잉여금(자산)과 일부 운영자금을 포함해 11억7천여만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장모씨가 치밀한 준비 끝에 이 같은 일을 자행한 것으로 보이며 사건인지일인 24일 즉시 비상대책만을 구성해 정확한 상황파악과 대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회장은 "횡령 당사자에 대해 즉시 관계기관에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확한 횡령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회계 전문가에 특별감사를 의뢰했다"면서 "횡령금액의 환수를 위해 변호사 선임 등 법률적 대책도 수립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회무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저로서는 책임을 통감하며 회원들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를 표명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의료계는 실패한 조제위임제도와 사회주의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투쟁중"이라며 "이런 일로 인해 우리의 투쟁이 좌초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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