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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년의사]공금횡령 사건, ‘재무이사 사퇴’로 마무리 될 듯

작성일	2004/04/27

내용	naltrexone hcl naltrexone online buy 의협 공금횡령 사건, ‘재무이사 사퇴’로 마무리 될 듯 대의원들 “협회 업무수행 위해 회장사퇴는 무리” 결론 관계직원 징계 집행부에 일임…상근부회장․사무총장 ‘감봉’ 예상 의료계의 관심을 끌어왔던 ‘의협 13억 7,000여만원 횡령사건’ 관계자 징계 수위가 ‘재무이사만 사임’하는 쪽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24일 열린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들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나 회무의 연속성과 산적해 있는 의료현안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결론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날 김재정 회장은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를 협회의 수장으로서 관리를 잘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히고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무책임한 행동인 것 같아 일단 그런 생각은 접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상근부회장과 재무이사, 사무총장, 총무국장 등이 사표를 제출했다”며 “의협 내부적으로는 결재선상의 최종결정자인 재무이사와 사무직원을 대표하는 사무총장의 사표는 수리하기로 했으며, 상근부회장은 1년 감봉, 총무국장은 감봉 3개월, 경리팀장은 정직 3개월의 결정을 내렸다”고 경과를 보고했다.아울러 “13억원이 넘는 협회공금을 횡령 당했지만 남은 임기 2년 동안 횡령금액의 몇 배를 벌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의원들은 ‘회장을 포함한 전 집행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문책론부터 ‘수사 진행사항을 좀 더 지켜본 후 결정하자’ 신중론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서울의 한 대의원은 “상근부회장이 도장 도용의 책임을 져야하며, 다른 사람들은 사표를 수리하고 상근부회장만 감봉처분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적어도 이 정도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회장을 비롯한 상근이사진들이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각오정도는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강하게 집행부를 질책했다. 한 전북대의원은 “서울에 올라오면서 전북대의원들의 뜻을 모아본 결과 책임을 확실히 물어야 하며, 횡령 금액에 대해서는 회장과 결재라인에 있는 이사 및 직원들이 우선 변상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며 “의협을 살리기 위해서 회장도 자신의 거취문제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기도의 한 대의원은 “중소병원장인 나도 한 달에 70억원 정도를 결재하는데 사실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른다”며 “회장도 몇 가지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을 좀 더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울산의 한 대의원도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책임을 지고 돈을 변상하라는 것은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서울의 한 대의원은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사건 수사상황 등을 지켜본 후 임시총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재논의 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대개협 소속 대의원은 “최근 대개협 집행부들이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며, 의협 활동은 최소한 지속돼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그 때 내린 결론”이라며 “모든 책임은 당연히 수장인 회장에게 있지만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회장이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결재라인에 속해 있지 않은 사무총장도 단순히 직원을 대표한다는 이유로 사퇴시킨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감봉 정도의 처분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의견 개진 끝에 대의원들은 의협 집행부에 사건 수사와 징계 수위 등을 위임하고 납득할만한 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김 회장은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재차 유감을 표시했다.